SK텔레콤ㆍKTFㆍ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2ㆍ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3개 이동통신업체의 2ㆍ4분기 매출액이 계절적 요인과 가입자 수 증가로 1ㆍ4분기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감소 등으로 1ㆍ4분기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별 영업이익을 보면 SK텔레콤이 15.1%, KTF 5.4%, LG텔레콤은 93.4%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방송ㆍ음악ㆍ게임 등의 서비스 융합과 광대역 멀티미디어인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출시 등으로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KTF에 대해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KT와의 투자분담으로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두 회사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로 SK텔레콤 21만3,000원, KTF 2만8,300원을 유지했다. 반면 LG텔레콤은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요금이 타사의 두 배인 2,000원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에 큰 부담이 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데이터 서비스 분야의 지상파DMB를 이용한 상쇄 여부가 아직 불투명해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4,700원을 유지했다. 이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각각 1.08%, 0.54%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KTF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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