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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하나

최근 증시 부진으로 주요 투자자문사들의 자산운용사 전환 또는 흡수가 진행되고 자금이탈이 계속되는 등 투자자문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서치와 운용능력을 겸비한 자문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자문형랩 잔고는 4조3,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9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투자자문을 포기하는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1위 투자자문사였던 브레인은 지난 9월 헤지펀드 운용 인가를 받으며 자산운용사로 전환했고 5위인 한국창의는 대신자산운용으로 넘어간 상태다.



대형주 위주의 자문형랩 운용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 증권사에서 판매중인 주요 자문형랩의 최근 6개월 수익률(15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주를 탄력적으로 편입해 왔던 이룸투자자문은 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2%)을 웃돌았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비중을 높게 가져간 쿼드투자자문랩도 7.0%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반면 화학주 등 대형주 중심으로 전통적인 자문형랩 전략을 펼친 일부 랩은 -16% 대의 처참한 성적을 냈다.

전문가들은 자문사들이 위험관리에 실패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선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자문업계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자문형 랩은 위험관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최근 하락장에서 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리서치와 운용 역량을 함께 갖춘 자문사가 살아남아 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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