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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값 '사상최저'

반도체값 '사상최저' 64메가 4.2弗, 128메가 10弗선 폭락 반도체 가격이 끝모르게 추락하면서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수출 주력품목인 64메가(8x8 PC100) SD램 가격은 26일(현지시간) 개당 4.27~4.53달러로 전날보다 7.58%나 떨어졌다. 고성능인 64메가(8x8 PC133) SD램도 4.5~4.77달러로 9.09%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저가다. 차세대 수출품으로 지적돼온 128메가도 지난 7월 18.96달러를 최고로 계속 하락, 10달러선으로 폭락했다. 이는 D램 가격과 관련, 그동안 업계가 강조해온 ‘10월 반등론’을 뒤집은 것이다.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가격 이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익성 악화와 수출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급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접어든 PC시장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업체간에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한 생산경쟁으로 2% 이상의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는 게 큰 이유”라며 “단기 수급불안에서 시작한 가격하락세가 수요부족과 공급과잉으로 장기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망도 어둡다. 한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이 내년 1ㆍ4분기부터 신규라인을 가동하면서 공급은 더 늘어나지만 수요는 PC시장 침체, 유가상승 등 외부환경의 불안으로 살아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사장은 최근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감산공조’에 나설 가능성도 없는 실정이다. 한편 삼성전자ㆍ현대전자는 가격폭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데다 128메가ㆍ256메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외국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27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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