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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e-사람] 송용호 애니유저넷 사장

“글로벌 인터넷전화 서비스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인 애니유저넷의 송용호(44) 사장은 올해 흑자 원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송 사장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미국에 유학, 메릴랜드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LA에서 PC주변기기 사업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는 IT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인터넷에 대한 미래가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화에 대한 개념도 서서히 대두되던 시기. 그는 값싼 엔지니어를 찾아 한국에 돌아왔고 98년6월 1억원의 종자돈으로 인터넷전화 사업을 겨냥해 애니유저넷을 만들었다. 애니유저넷은 초기 인터넷전화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오다 지난 2001년 10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들어 월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고 그 추세가 1ㆍ4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과 서비스 시작 1년 반 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서면서 통신 서비스업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벌써 대우인터내셔널, 판문점 미군부대, 롯데그룹 등 3,500여 개 기업들이 애니유저넷의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작은 벤처 기업으로 기라성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자리잡은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유료`로 수익을 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놀라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새롬기술이 지난 2000년 1월5일 PC-전화, PC-PC로 연결되는 무료 인터넷전화 `다이얼패드`를 개시했으나 수익모델 창출에 실패한 가운데 애니유저넷이 비로서 꿈을 이룬 것이다. 애니유저넷이 통신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품질`을 중시하며 한 발 한 발 서서히 접근하되 꾸준히 기술을 진보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처음부터 인터넷전화는 닷컴이 아니라 통신서비스의 하나라고 봤습니다. 아무리 싸더라도 적절한 통화품질을 제공하지 못하면 실패할 것으로 보고 초기에는 장비,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치중했습니다. 개념도 일반 전화처럼 폰투폰(Pone-Pone)으로 잡았지요” 송 사장은 창업 후 3년동안이나 R&D에만 매달렸고 결국 2001년 6월 인터넷전화용의 교환기와 게이트웨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애니유저넷은 현재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해외 30여 국에서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해 연 2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3개 외국어로 인터넷 사이트(www.anyuserglobal.com)를 통해 신청을 접수, 현지법인이나 협력업체를 통해 게이트웨이 장비가 내장된 전화기를 보내 설치하고 세계 어디로든 연결시켜주고 있다. 애니유저넷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배경은 KT 등 대형 사업자와 협력관계를 잘 맺고 왔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대형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니유저넷은 무선인터넷 전화도 이미 개발했다. 무선랜의 핫스팟이 충분히 설치될 때까지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 화상 무선인터넷전화 개발도 추진중이다. ◇인터넷전화서비스=인터넷망을 이용해 전화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인터넷망을 지나갈 때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매우 저렴하다. 초기에는 PC-PC, PC-)폰(Pone) 서비스가 주류였지만 게이트웨이라는 장비가 개발되면서 폰투폰(Pone-Pon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음성이 전화기에 내장된 게이트웨이장비를 통해 인터넷을 타게 되고 상대방 전화가 연결된 전화국까지 무료로 간 다음 전화선으로 갈아타 상대방 전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것이다. 미국ㆍ중국 등의 해외지역도 마찬가지로 상대 가입자가 연결된 전화국까지는 무료인 인터넷망을 탄다. 다만 인터넷 기간망의 트래픽 상황에따라 통화품질이 결정된다. 초고속인터넷 라이트급이면 시내통화와 거의 같은 수준의 통화품질이 나온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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