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우 연구원은 16일 “SK C&C의 사업가치를 9조9,000억원,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2조5,000억원, 로열티 및 임대수익 가치를 3조4,000억원으로 평가해 산출한 전체 자본가치는 약 2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합병 후 배당성향을 이미 30%로 공식화한 가운데 남는 현금 흐름은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 E&S, SK바이오팜과 같은 100% 자회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그룹의 마지막 남은 지배구조 이슈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20.6%를 SK지주회사로 옮기는 것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회사측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SK지주회사 입장에서 배당 재원을 확대하고 그룹 전체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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