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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조선·기계 '맑음'..건설·섬유 '흐림'

올해 4.4분기 조선.기계 등의 업종은 채산성 개선, 수출증가 등으로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ㆍ섬유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업종별 협회의 의견을 종합, 14일 내놓은 `주요 업종의2005년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조선업종은 혁신적인 공법개발과 컨테이너선.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수주물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후판가격까지하락 내지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채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조선업은 4분기 생산(건조)과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7%,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계는 펌프ㆍ베어링 등 부품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 중 생산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2.7%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조선.자동차 등 국내 관련 산업의 기계부품 수요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예상돼 내수 역시 지난 3분기(-0.3%)의 침체 국면을 탈피, 2.7%의 회복세 반전이 예상된다. 전자업종은 플래시메모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가 두 자릿수 이상(13.3%)의 견고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PDP.LCD 등 디지털제품과 고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이어진 내수와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고 철강과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건설경기 위축이 현실화될 경우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8.3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민간수주 물량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건설과 저가산 중국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섬유는 4분기 전망이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의 경우 4분기 중 국내공사 수주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위축에 따른 민간공사 수주액 감소와 대형 신규공사 부재에 따른 공공물량 감소세 지속이 예상돼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25.4% 급감할 전망이다(민간부문 -31.0%, 공공부문 -18.4%). 섬유는 중국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유가로원가부담까지 가중되면서 4분기 중 생산(-5.0%)과 수출(-8.2%)이 감소하며 어려움이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주5일제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최근 캐주얼과 아웃도어 제품을 중심으로의류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내수는 1.7% 증가세가 기대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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