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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마케팅 열 올리는 식품업계

0.8㎜ 냉면, 3세대 콩나물, 자연은 175일 배 등 숫자 활용해 웰빙 이미지 전달





식품업계가 신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숫자 마케팅으로 소비자들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신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데 글자보다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숫자가 효과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 마케팅에 숫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숫자 마케팅은‘웰빙’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예전에 ‘3분 카레’가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을, ‘써니텐’이 10대 소비자의 부상을 각각 제품 이름에 담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건강을 제품 특징으로 내세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0.8㎜ 냉면’으로 감자전분을 섞은 얇고 쫄깃한 면발을 내세우고 있다. 감자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높고 칼로리는 낮은 웰빙 원료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출시한 컵냉면제품인 ‘손수 바로조리 물∙비빔 냉면’을 비롯해 함흥물냉면, 비빔냉면 등에 감자를 활용한 0.8㎜ 냉면이 사용됐다.



풀무원식품은 ‘3세대 콩나물’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더 고소한 풍원콩나물’에 사용된 신품종 콩인 ‘풍원콩’은 항산화 기능을 지닌 이소플라본 성분 함량이 기존 콩보다 2배 이상 높고 맛과 영양을 갖췄다.

웅진식품은 지난 달 출시한 주스제품인 ‘자연은 175일 배’에 175일 동안 자란 배가 최적의 맛을 낸다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사조대림은 지난 4월 ‘9가지 약속 부산어묵’을 선보였다. 9가지 약속은 ‘3가지 국내산 원재료는 첨가하고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합성착색료 등 6가지 첨가물은 넣지 않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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