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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 임금 두 얼굴] 실질임금 일본보다 높은데…

90년 이후 1.69배 올라 상승률 OECD국가 중 1위


지난 1990년 이후 대한민국의 임금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매력 기준으로 환산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4 임금 보고서' 발간 기념 워크숍을 갖고 1990년에서 2013년 사이에 우리나라 임금상승률(달러 표시 기준)이 1.69배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3년의 평균 임금이 1990년 평균 임금의 1.69배라는 얘기다.

임금상승률이 큰 것은 최저임금이 빠르게 인상된 게 주된 이유로 동시에 우리나라는 생산성 증가율도 다른 국가들보다 높았다.

노르웨이는 1.67배로 2위였고 아일랜드가 1.62배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3배와 1.05배였다.

자국 화폐 기준 임금상승률도 1990~2013년 사이 4.68배로 한국이 압도적인 1위였다. 자국 화폐 기준으로 3배 이상 증가한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이와 함께 OECD의 피용자보수(개인의 노동 대가로 지급되는 소득) 통계를 보면 한국 풀타임 근로자의 2013년 구매력 환산 임금은 3만6,354달러로 이탈리아(3만4,561달러)나 일본(3만5,405달러)보다 약간 높고 프랑스(4만242달러)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구매력 환산 임금은 물가 차이를 반영한 각국의 실제 구매력을 기준으로 평가한 임금이다.

OECD 28개 국가 중 한국의 구매력 기준 임금은 17위였고 일본은 18위였다.

명목 임금은 아직 우리나라(3만99달러)가 일본(4만798달러)보다 낮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임금은 일본보다 높은 것이다.

다만 이 통계는 풀타임 근로자의 연간 총임금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노동시간이 고려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정이환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노동시간이 길어 이탈리아나 일본보다 임금이 낮은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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