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는 지난 3ㆍ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작성한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 23.7% 증가한 681억7,800만원, 61억5,2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5억8,8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 지난 2ㆍ4분기에 비해서도 378.8% 증가했다.
켐트로닉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케미칼, 전자사업부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고 특히 태블릿PCㆍ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씬글라스(TG) 판매 물량이 급증하했다”고 설명했다.
켐트로닉스의 TG 제품은 TV를 비롯한 컴퓨터, 휴대폰 등 가전용 정보기술(IT)기기에 주로 적용되는데 IT기기의 슬림화, 경량화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관련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약 3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관계자는 “LCD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데다 올 들어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해 설비증설과 수율 확보과정을 거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시켜 지난 2ㆍ4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신제품 출시 효과와 증설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연말까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주요 제품 대부분이 LCDㆍ반도체 메이저 업체에 납품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변동에 크게 출렁이지 않고 견조한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TG의 경우 가파른 시장 성장세에도 진입장벽이 높아 비교적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