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반등, 지수급등에 따른 불안심리, 부진한 산업활동 지표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다가 주식시장으로 밀려드는 유동성에 힘입어 4일 연속 상승해 1,230포인트대에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22%) 오른 1.231.2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97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일째 ‘팔자’에 나섰으나 순매도 규모는 38억원에 그쳤다. 기관은 투신권(1,100억원)을 중심으로 74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87%)과 기계(2.99%)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전기ㆍ전자(-0.70%), 철강(-0.58%)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들은 약세를 보였다.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1.34%)와 LG필립스LCD(-0.12%)는 하락했지만 하이닉스(0.85%)는 오르는 등 기술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증권(-1.85%), 대우증권(-1.11%), 동부화재(-5.99%) 등 증권ㆍ보험 대표주들은 약세 분위기가 뚜렷했다. 또 전날 ‘롯데쇼핑 상장설’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롯데제과(-3.48%)가 100만원 아래로 다시 밀려난 대신 롯데쇼핑과 같은 유통주인 롯데미도파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1.04%) 오른 568.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억원, 3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4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종이ㆍ목재, 비금속, 의료ㆍ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고 출판ㆍ매체복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이 0.29% 올라 18만원대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고 휴맥스는 2.88% 올라 단기급등에 따른 나흘간의 조정을 마쳤다. 바이오 테마를 이끈 코미팜은 급등락을 연출한 끝에 2.86% 상승한 채 마감했고 플랜티넷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0.59% 급등했다. 유일전자도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 속에 11.60% 올랐고 안철수연구소는 오펜하이머펀드의 지분 추가 소식에 4.22% 상승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0.35포인트 오른 159.40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은 4,229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22계약, 1,246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7만6,441계약으로 전날보다 9,000계약가량 줄었으나 미결제약정은 9만4,693계약으로 약 1,000계약 증가했다. 베이시스는 0.34를 기록, 전날의 0.17에 비해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가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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