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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현지 명소에 가상현실 체험관 운영
사이니지·OLED 디스플레이 동원한 스마트 사이니지·가전 제품 공개
온라인 연결 생활가전 체험관도 마련
● LG전자
평범한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스마트씽큐 센서' 기기 선봬
IoT 플랫폼 '올조인' 적용한 광파오븐 에어컨도 최초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미래형 스마트홈·스마트쇼핑 기술을 선보이며 IoT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행사장인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회의 주제를 IoT로 확정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베를린 주요 명소에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 직접 가지 않아도 전시회를 미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IFA에서 각종 사이니지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동원한 스마트 사이니지 신제품과 스마트홈 가전을 대거 공개한다. 화면 속 모델에게 선택한 옷을 입혀 옷을 입었을 때의 모습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피팅 솔루션'이나 거울 같은 화면에 개인 정보를 입력해 각종 맞춤형 메이크업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는 '미러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또 이번 IFA에서 첫 공개되는 투명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인 45% 투과율과 고해상도(풀HD) 화질을 갖춰 상점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은 '셰프컬렉션' 같은 프리미엄 가전과 로봇청소기 같은 최신 생활가전을 인터넷에 연결한 스마트홈 실체험관도 마련, 전시관을 찾은 참관객이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를 선보이며 스마트홈 주도권 잡기에 적극 나선다. 지름이 약 4㎝인 원형 탈부착 기기인 스마트씽큐 센서를 장착하면 세탁기·냉장고·에어컨 같은 일반 가전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홈챗'에 이은 LG전자의 스마트홈 야심작이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전 세계 18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개방형 IoT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도 이번 전시회에 최초 공개한다.
삼성과 LG는 모바일·TV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IFA에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S2'를 내놓는다. 그간 사각형 스마트워치를 고집해오던 삼성은 '오르비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원형 화면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개발해왔다. 지난해 IFA에서 'G워치R'를 공개했던 LG전자는 올해 후속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은 애플워치의 대항마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HDR 기술을 적용한 OLED TV를 IFA에서 공개해 OLED TV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HDR은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사물의 선명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손꼽히며 매년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과시해왔다. 올해는 IFA의 큰 손님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전시회에 앞서 발표하면서 예년보다 관심이 약간 줄었지만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600곳 넘는 업체들이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한국은 삼성·LG를 포함 5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LG계열사 대표 가운데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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