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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올 특별이익 수조 예상

출자전환 주식 매각등 순조… 순익도 8조 달할듯

은행들이 출자전환 주식 매각과 부실채권 회수 등을 통해 올해 수조원대의 특별이익(경상거래 외의 요인으로 인한 이익) 올릴 전망이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ㆍSK네트웍스(옛 SK글로벌)등 경영상태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출자전환기업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최근 ㈜한보 채권 보증인인 정태수 전 회장의 부동산 경매를 통해 146억원의 추심이익을 올렸다. 또 지난달 러시아 경협차관 200억원을 정부로부터 받은 데 이어 하이닉스 대출채권 매각을 통해 536억원의 특별이익을 냈고잔여 채권 206억원 어치를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닉스 보유주식 4,541만주를 장외시장(현재 거래가 7,0000~8,000원)에서 파는 방안을 적극 검토, 4,000억원에 가까운 특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역시 하이닉스 보유주식 5,983만주 가운데 300만주를 장외시장에서 판매해 210억원대의 특별이익을 냈다. 국내 증권사 등을 통한 추가 매각이 성사될 경우 총 5,000억원 정도의 이익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부실 가계대출채권 매각으로 특별이익 870억원을 올렸고 하반기 까지 계속 부실자산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자사주 매각으로 특별이익 1,652억원을 냈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비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최대 2,000억원 안팎의 특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이 이미 러시아경협차관을 회수해 1,835억원의 이익을 낸 데 이어 하이닉스 비메모리사업부문 매각 등 특별이익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이 적지 않다”며 “특히 SK네트웍스 출자전환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인 오는 11월이 지나면 수조원의 특별이익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보통주 기준으로 산업은행이 3,702만주(10.91%), 신한은행 1,724만주(5.11%), 하나은행 1,675만주(4.96%) 등을 갖고 있으며 우선주도 산업은행이 417만주(23.47%), 신한은행 203만주(11.42%), 하나은행 141만주(7.94%)를 보유하고 있다. 출자전환 가격이 5,000억원이고 최근 주가가 1만7,000원 수준이어서 현재의 주가 수준만 유지해도 이익규모가 무려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특별이익에 힘입어 국내 은행의 올해 예상 순익은 8조원대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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