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예돌풍' 서희경 선두 나서 KB스타투어 2차전 1R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거세게 불고 있는 ‘신예 돌풍’이 하반기 첫 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총상금 2억원)에도 이어졌다. 지난 상반기 4개 대회에서 루키 안선주(19)와 신지애(18ㆍ이상 하이마트)가 1승씩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에는 서희경(20ㆍ하이트)이 깜짝 선두에 나섰다. 서희경은 20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CC(파72ㆍ6,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서희경은 지난 3개 대회에 나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날 고감도 퍼팅을 앞세워 선두에 올랐다. 3~4m 버디 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서희경은 15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그러나 우승 욕심을 드러내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최나연(19ㆍSK텔레콤)이 1타차 2위(5언더파)로 추격하고 있기 때문. 버디 6개를 뽑은 최나연은 12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범해 아쉽게 공동선두 자리를 놓쳤다. 이어 문수영(22)과 최우리(21ㆍLIG), 이주은(29), 김민선(19)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 그룹을 형성했다. ‘월드컵 방학’의 공백 탓인 듯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한 선수들은 4명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개막전 챔피언 박희영(20ㆍ이수건설)은 1언더파 공동13위, 안선주는 이븐파 공동25위, 상금랭킹 1위 신지애는 1오버파 공동34위에 그쳤다. 직전 대회(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자인 송보배(20ㆍ슈페리어)도 아마추어였던 2003년 이 골프장에서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지만 이날은 1오버파로 부진했다. 입력시간 : 2006/07/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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