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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대자연의 웅장함 진취적 선율에 담아냈어요

■ 양방언, 블랙야크와 첫 브랜드 OST 제작<br>브랜드 정체성 음악적 표현 새롭고 재미있는 도전<br>7일 제주서 무료 콘서트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음악 작업에 한창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다. 그는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손 잡고 지난 5일 브랜드 OST를 내놓았다. /사진제공=인피알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53·사진)과 히말라야의 만남은 어떤 선율을 만들어낼까.

재일 한국인 2세인 그는 그간 클래식·록·국악·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시도하며 한국과 일본, 유럽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크로스오버 뮤지션이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해 뭇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차마고도’, 영화‘천년학’OST 제작을 비롯해 삼성, 쌍용자동차 등 다수의 CF OST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친숙한 음악가이기도 하다.

늘 새로운 시도로 주변 모든 것을 음악으로 끌어들이는 양방언이 창립 40주년을 맞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블랙야크’와 손잡고 첫 브랜드 OST를 만들었다.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는 양방언에게‘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음악적으로 재해석 해달라는 제안을 건넸다.“눈 앞에 새롭고 재미있는 게 생기면 망설임 없이 시도하고, 거기서 외려 기발한 것들이 완성된다”고 믿는 양방언은 강 대표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브랜드 OST에 대한 대략적인 큰 그림을 그린 후 1주일 간의 히말라야 여행을 떠났다. 양방언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히말라야에 머물며 영감을 받고 곡을 써내려 갔다. 브랜드 OST 공개를 앞두고 지난 4일 오후,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OST 제작을 계기로 처음 히말라야를 갔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멋진 풍광,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온, 왜 그토록 사람들이 히말라야를 찾아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는지 등 히말라야 존재 자체가 지닌 웅장함을 음악으로 녹여냈습니다.”

이번 브랜드 OST에는 양방언의 인기 곡 8곡과 새롭게 만든 3곡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양방언은“새롭게 만든 3곡에는 40인조 오케스트라 실 연주로 웅장함을 더했고, 나머지 8곡은 사람들이 위대한 자연 앞에서 자연스레 고개를 내리고 겸손 해 질 수밖에 없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인‘BLACKYAK Himalayan(블랙야크 히말라얀)’은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런던 심포니의 협연으로 이뤄져 한층 힘있고 풍성한 선율을 전한다. 특히, 우리나라의‘아리랑’과 같은 네팔의 전통 민요‘Resham firiri(레쌈 삐리리)’를 타이틀 곡에 녹여 히말라야 대자연이 전하는 순수함과 광활함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양방언은 이번 브랜드 OST에 대해“히말라야의 기백,‘블랙야크’의 정신, 진취적 색깔의 음악을 내놓고 싶었던 아티스트의 바람이 균형 잡힌 삼각형을 이루며 잘 맞닿아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큐멘터리, 영화 OST에 이어 의류 브랜드와 손잡고 브랜드 OST까지 내놓은 그는 올 한해도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작품 OST에 다시금 참여 할 것 같다”며 “7월께는 지난해에 이어‘여우락 페스티벌’예술 감독을 맡아 바쁜 시간을 보내고, 하반기 정기 공연 장소와 일정이 확정 된다면 그 이전에 음반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당장은 7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재일제주인 양방언의 음악과 인생’을 주제로 무료 특별콘서트(오후 3시 30분부터 450명 선착순 입장)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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