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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쾌속 질주 '주가 레벨업'

외국계 장기펀드 연일 '사자' 연중 최고가<br>현지 생산·신차 라인업등 성장성 돋보여

현대자동차가 5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쾌속질주를 이어가자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의 주가 강세는 단순한 업황 싸이클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신차 출시를 바탕으로 한 전 모델 라인업 교체가 본격화되면서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장기 투자 성격의 외국계 펀드도 연일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신고점에서의 안착은 물론 추가상승 시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당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어 당분간 상승 기조 전망은 대세로 자리잡는 듯한 양상이다. 일부에서는 오버 슈팅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만, 낙관적 전망에 묻히는 분위기다. ◇신차 효과로 구조적 성장 가능=신 모델 출시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란 전망. 당장 미국시장에서 오는 11월 투싼과 내년 5월 NF쏘나타가 선보이고, 내년 2월에는 미국 현지 공장도 가동돼 수출 주도의 성장 패러다임에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ㆍ인도 시장에서도 아반테XD등 기존 모델이 출시돼 시장점유율의 급격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상민 동양증권 연구원은 “내수회복 기대나 수출재고 감소 등의 요인보다는 구조적 변화가 부각 중”이라며 “현지생산 본격화와 신차 라인업을 통해 2~3년간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 연구원은 “신 모델 출시가 내후년까지 이어져 해외 시장에서 급팽창할 것”이라며 “도요타도 신차 투입을 기점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용준 대우증권 연구원도 “NF 쏘나타 효과도 있겠지만, 현대차의 경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4%에서 지난 8월 2.7%까지 높아졌고, 중국 시장도 6% 가까이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상승 전망 우세=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다. ▦외국인의 매수세 ▦GE캐피탈의 현대캐피탈 지분 38% 인수로 금융 리스크 완화 ▦ 무디스의 연내 신용 등급 상향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환율 하락 등 악재에 대한 내성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롱텀 펀드는 최근 4일간 150만주 가량을 순 매수하며 지분율을 56% 이상으로 끌어올려 수급여건은 한결 나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양증권이 현 주가보다 30%가량 오른 7만4,000원을, 대우증권은 6만7,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놓고 있고, 몇몇 증권사는 목표주가 상향을 고려중이다. ◇일부서는 오버슈팅 경고=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는 아직 기대감일 뿐 이며,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한 신규 펀드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미국 현지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외환위험이 감소하지만 그 이상으로 인건비 경쟁력이 약화돼 가격인상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한국 자동차 업종 투자의견을 ‘매력적’에서 ‘중립’으로, 현대차는 ‘시장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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