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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지난 4월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중 괏 공장' 정기보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 6월 열린'SK종합화학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SK 임원진들과 협력사 대표 40여명이 동반성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자금이나 기술지원 등의 일방 통행식 동반성장에서 벗어나 협력업체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상생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협력업체와 손잡고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어 소통의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소외계층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중 ??Dung Quat)공장를 건설한 베트남 BSR사는 지난해 여름 첫 정기보수를 앞두고 SK에너지의 정기보수 전담 협력업체인 제이콘, 유벡, 대창기계기술을 1,500만 달러 규모의 정기보수를 수행하는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이들 3개 기업이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정기보수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중 ??정유공장에 운전 및 운영 노하우 등의 기술 수출을 하고 있는 SK에너지의 적극적인 추천이 큰 힘이 됐다.

SK에너지의 중소 협력사들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BSR사의 첫 정기보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내 중소업체의 기술력을 당당히 세계에 알렸다. 특히 이번 정기보수는 국내 정유사의 협력업체가 세계시장에서 대규모 정기보수작업을 따낸 첫 사례로,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성학용 SK에너지 BSR운영본부장은 "지난 47년간 축적해온 SK에너지의 설비 보수 기술력과 협력사의 역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와 상생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SK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해 협력업체도 더 이상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상생경영은 꾸준히 진화해 오고 있다. 기존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시민단체, 보건복지부, 노동부와 함께 제조 기반 '사회적 기업'의 설립ㆍ운영을 지원하며 새로운 삶의 무대를 구현했다.

이는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기 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8년 통일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박스 제조기업인 '메자닌아이팩'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의 설립을 지원해 저소득층의 고용 안정을 돕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6월에는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핸드백과 지갑 등의 패션잡화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고마운 손'의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고마운 손'의 설립자금 지원 외에도 경영참여 및 자문, 기업의 내부역량을 활용한 판매지원 등 기업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고마운 손'에는 3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났고, 초보자들이 20~30년 된 경력자와 함께 일하며 기술과 업무를 습득하는 동시에 자활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설립 초기에만 해도 중견 패션잡화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하청과 기술을 지원받았던 '고마운 손'은 현재 품질을 인정받아 MCM 등 유수의 패션업체에서 발주 받은 제품을 생산하며 점차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ㆍ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조경관리를 본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은 행복한 농원의 초기 설립 자금을 지원하고 SK건설의 자회사인 SK임업은 조림과 조경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빠른 시일 내에 행복한 농원의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음으로써 20여명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경제적인 자립 지원을 동시에 이루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매년 간담회 통해 실천의지 약속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매년 주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동반성장에 대한 실천 의지를 약속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6월 간담회를 열어 협력사 대표와 함께 '동반성장사무국'을 발족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자금지원, 경영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키로 결의했다. 이와 더불어 'SK종합화학 동반성장펀드' 3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들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6월 두 번째로 열린 '동반성장 간담회'에는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한 SK 임원진들과 협력사 대표 40여명이 모여 지난 1년간의 동반성장 성과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동반성장사무국은 지난해 'SK종합화학 동반성장펀드' 3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이후 40억원의 추가자금을 조성해 총 340억원의 금융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또 이 자금을 4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대여와 펀드 대출 지원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정책금융공사, SK증권, SK텔레콤과 함께 '동반성장 사모펀드(PEF)' 1,000억원 결성을 발표하고 협력사의 성장을 위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SK종합화학은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145개에 달하는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설비 국산화와 공동 특허출원, 고부가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자금, 기술 지원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의 글로벌 경영인력 양성을 위한 '중국 글로벌 워크숍'과 중국시장 수출을 위한 '중국 국제전시회 중소기업전시관 운영 지원' 등을 새로 시행했다. 아울러 SK종합화학과 협력사간 성과공유제의 확산을 통해 공정한 성과배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차화엽 사장은 "지금처럼 기업환경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2011년이 동반성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더 높은 수준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선도적인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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