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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사전 정보유출 의혹

지분매각 공시 전후 ‘주가 널뛰기’

쌍용화재 주가가 회사 지분매도 계약 관련 공시를 전후해 급등락하는 등 널뛰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 일부에선 “주가흐름이 상식 밖”이라며 “정보를 미리 취득한 사람들이 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쌍용화재는 미국 하와이소재 사모펀드와 최대주주 지분(세청화학 등) 매각 계약을 지난 22일 맺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주가는 1.71% 상승했다. 이어 이같은 사실을 자진공시한 23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상한가까지 주가가 뛰었다. 하지만 24일에는 평소보다 거래량이 10~20배나 폭증하며 오전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가 결국 4.07%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매각정보를 미리 취득한 일부 관계자들이 외부 투기세력의 움직임을 이용해 사전에 주식을 선취매했다가 되팔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50%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게 되는 사모펀드가 자본차익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든데다 매입가격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는 것이다. 물론 쌍용화재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현행법에는 인수합병(M&A) 관련 피인수기업은 공시의무가 없고 사는 쪽에서 5일 이내(장내는 결제일, 장외는 계약체결일 기준) 지분변동사항을 공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과 공시를 전후해 주가흐름을 놓고 볼 때 일부 관계자들이 개입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게 흐른 것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분 인수 단가가 현 주가 수준보다 높다면 주가 상승 탄력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아직 매각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널뛰기를 한 것은 다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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