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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3월 16일] 中企 수출시장 돌파구 마련해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 경제는 높은 해외의존도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수출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수출중소기업 무역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외 수출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수출거래선을 발굴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27.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우리 중소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악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수출시장 발굴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거래선 다변화는 경제변화에 따른 위험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대응이다. 이렇게 중소기업들이 수출확대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진정한 수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거래선 발굴의지에 발맞춘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전략과 함께 정부의 수출정책 재정비와 시장개척 자금지원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하다. 수출은 우리나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상과제이며 수출 중소기업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최근 수출 중소기업의 활로모색을 위해 수출신용보증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지원수단을 총동원하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괴리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실제로 중앙회의 현장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38.5%가 보증기관 보증서 발급거부, 신용등급 하락, 매출급감에 따른 대출한도 축소 등의 형태로 금융기관 대출을 거절 당하는 등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키코(KIKO) 손실분 평가로 부채비율이 상승해 정부 기술개발 수행기업에서 탈락하는 기업이 발생하고 키코와 엔화차입금 평가손실이 신용평가에 반영돼 은행들이 일방적으로 고금리를 적용한다고 하소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수출 중소기업 유동성 위기해소를 위해서는 수출금융지원 확대가 금융기관 일선창구에서부터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절실하다. 금융기관별 수출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매월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강국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출증대 이외에 뾰족한 돌파구가 없음을 인식하고 정부와 중소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 수출부양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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