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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커피 전문점

주택가 배후·교외 유원지 상권 등 'B급지 랜드마크 전략'에 관심을

임 웅 카페베네 영업본부 부장

창업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상권을 보면 대부분 역세권, 오피스, 유흥가, 대학가, 주택가 배후지, 교외 유원지 순이다. 이는 커피전문점 예비 창업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커피든 제과업종이든 어떤 아이템에 대한 소비 수준이 도입기와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든 경우 선호 상권들은 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주변에 유사 업종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럴 때는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 상대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주택가 배후지나 교외 유원지 상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임차료나 권리금이 저렴하고 주5일 근무제로 라이프스타일도 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오피스나 유흥가 또는 먹자골목 상권보다 안정적인 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역세권과 오피스 상권을 가장 선호하는 지금이야말로 'B급지 랜드마크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는 얘기다. 'B급지 랜드마크 전략'이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장에서 상징적인(입점 위치·평수·브랜드) 자리에 먼저 입점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경쟁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고도의 영업 전략을 일컫는다. 주택가 배후지 상권이나 교외 유원지 상권이 이 전략의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주택가 배후지 상권은 대형 평수의 아파트보다는 주로 중·소형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 원룸 등이 분포돼있는 상권이 좋다. 대형 평수의 아파트 주민은 소득 수준이 높아 대부분 차를 타고 나가서 쇼핑하거나 단골 고급 음식점을 택하는 소비 형태를 보이는 반면, 중·소형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 또는 원룸 등이 인접한 상권은 맞벌이 부부가 많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가족 중심의 소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영향으로 실제로 주택가 배후지 상권에 입점한 커피전문점의 테이블 단가가 오피스 상권이나 여타 상권보다 월등히 높다.



교외 유원지 상권의 경우 주5일 근무제 영향으로 성공창업 상권으로 확고히 정착되고 있다. 공원이나 유원지, 호수나 계곡·저수지 주변에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이 확충되고 일대가 사계절 내내 행락객으로 붐비면서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카페베네 광교 원천유원지점의 경우 최근 수원 광교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옛 원천유원지와 신대호수 일원이 광교 호수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낮 엔 가족이나 연인들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제격이고 저녁이면 호수와 광교신도시가 어우러진 야경을 보러온 행락객으로 붐빈다.

이처럼 교외 유원지 상권은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고 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밖에 분당 율동공원점, 해돋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점, 거제도의 장승포점 등이 교외 유원지 상권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예비 창업주들이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외 유원지 상권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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