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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진 군부대 전시물자창고 털렸다

휘발유 등 트럭으로 실어가… 군ㆍ보위기관 ‘비상’

붉은색 원안이 전시물자 보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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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군부대의 전시물자 보관창고에서 휘발유를 비롯한 각종 군수물자가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고 대북 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청진시 신암구역 교동 청진우체국 인근의 갱도 안에 있는 군수동원총국(374부대) 전시물자 보관창고에서 지난 10일경 밤에 휘발유ㆍ경유를 비롯한 군용물자가 도난당해 군에 비상이 걸리고 보위기관에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보위기관은 이번 사건이 374부대 군인ㆍ직원(군부대내 농장ㆍ식당 등을 관리하는 주민)이나 이들과 내통한 외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74부대에는 군인 외에 농장ㆍ식당 관리자와 군인 가족들이 차를 타고 수시로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진시 주민은 "얼마나 통이 큰지 차로 물자를 실어가 청진시내 모든 장마당에서 상인들이 파는 물건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말로는 휘발유 등과 일부 물건들을 찾는다고 하지만 보위원들이 초점을 집중하는 것은 기계부속품ㆍ전기장치들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물건을 도난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374부대는 국방위원회 군수동원총국 산하 북부지역 전시예비물자 보관ㆍ관리를 전담하며 휘발유ㆍ피복ㆍ의약품ㆍ통신장비 등을 보관한다. 청진우체국 앞 도로를 지나 1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데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부대 건물 뒤 산밑에 군수물자를 보관하는 갱도가 있다. 갱도 입구에는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어 군수물자를 훔친 이는 산에서 내려와 초병을 제압하고 트럭으로 군수물자를 실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군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청진시 출신 탈북자 박인철씨는 "374부대 주변 사람들도 갱도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른다. 이따금 자동차들이 분주히 드나들었다. 군수물자 보관창고가 털린 것은 그만큼 주민들이 대담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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