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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셀트리온… 시총 2위 내주나

"실적악화 우려" 한달새 주가 9.2% 곤두박질… 시총 3위 메가스터디와 700억 차이로 좁혀져


셀트리온이 관절염치료제 공급계약 만료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바이오복제약 상품화로 커버될 수 있는 만큼 추가 하락한다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1.22% 하락한 1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단 하루(8일)를 제외하고 줄곧 약세를 보였다.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9.2%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1.07%)을 밑돌았다. 이날 마감 시가총액은 1조7,433억원으로 3위 메가스터디와의 차이가 불과 700억원으로 좁혀져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가 부진한 원인을 불투명한 실적전망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3ㆍ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7%, 40.6% 감소한 311억원, 112억원이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원료 '아바타셉트' 공급계약이 올해로 만료돼 내년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셀트리온측은 바이오시밀러에서 발생한 매출로 공백을 대체하겠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더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시장의 기대가 큰 만큼 셀트리온의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9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상품화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도 "지난 1일 임상시험이 승인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가 내년에 출시되면 한 해 동안 873억원의 매출증가 효과를 내게 된다"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도 내년 쯤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ㆍ4분기 악화된 실적발표로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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