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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지상IR 상장기업소개)
입력1997-10-30 00:00:00
수정
1997.10.30 00:00:00
김희석 기자
◎내수부진에도 수출호조 올 13% 매출신장/대규모 이자수입따라 순이익 38% 증가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복사기, 팩시밀리를 생산 판매하는 사무기기 전문업체다. 국내복사기 시장은 신도리코와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 전문 3사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신도리코의 시장점유율은 약 38%이다.
신도리코는 수출부문의 꾸준한 호조세와 영업외이익의 발생으로 올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신도리코의 올해 매출액이 2천9백54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2천6백12억2천만원에 비해 13.1% 증가할 전망이다. 경상이익은 3백95억4천만원에서 5백49억8천만원으로 39.0%, 당기순이익은 3백17억9천만원에서 4백39억8천만원으로 38.3% 각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3천3백억원으로 잡았으나 국내경기 침체로 내수부문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만 해도 내수부문이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후반기들어 침체를 보여 목표치 2천2백50억원에 3백억원 가량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총매출액의 32.9%에 달했던 수출부문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수출규모는 지난해 8백60억원에서 올해에는 1천50억원 수준으로 22.1%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관계자는 수출비중이 30%를 넘고 있으나 원자재 국산화율이 높아 원화가치 하락으로 영업환경은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형 신장세에 비해 수익성호전이 두드러지는 것은 영업외수익의 증가에서 비롯된다. 지난해말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과정에서 생긴 9백70억원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포함, 금융자산규모가 1천억원을 넘고 있다. 올해 평균이자율 13%를 감안해도 1백30억원 이상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도리코는 최근 출시된 디지털복사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복사기는 기존의 아날로그복사기와는 달리, 자료가 복사기에 정보형태로 입력되기 때문에 글자꼴변경이나 편집이 가능하다.
외국의 경우 디지털복사기의 점유율이 30%수준에 이른다.
아직 초창기인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 2∼3년후에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리코는 자체기술로 개발, 타사제품에 비해 대당 2∼3백만원 가량 낮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일본 리코사와 2년에 걸쳐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아날로그복사기를 수출키로 계약한 상태로 내년에는 수출규모가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30.5%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우수하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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