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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진 2∼3명 오늘 소환/홍인길·정재철 의원 구속

◎권노갑 의원 오늘 출두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11일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각각 8억원, 2억원을 받고 한보의 대출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정씨에게서 1억원대 이상을 받고 은행대출 청탁을 한 혐의가 포착된 여야 중진의원과 전직 고위관료 등 2∼3명도 1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된 뒤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과 박종웅·박성범 의원, 문정수 부산시장,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도 금명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조사결과 정의원은 2억원중 1억원을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권의원집으로 수사관을 보내 12일 상오 10시까지 출두하도록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며 권의원은 관계자를 통해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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