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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챔피언 삼성,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

프로야구 아시아 시리즈 25일 개막…류중일 “대만전 선발은 배영수”

한국 최고가 아시아 최고에 도전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올 시즌 프로야구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25일부터 5일간 대만에서 벌어지는 2011 아시아 시리즈에 나선다. 아시아 각국 우승팀이 모여 챔피언을 가리는 아시아 시리즈는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려 2008년까지 매년 계속된 뒤 3년 만에 부활했다. 흥행 저조 탓에 2009년과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올해는 한국의 삼성,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퉁이, 호주의 퍼스 히트가 한 경기씩 풀 리그를 치러 1ㆍ2위팀이 29일 오후8시 결승전에서 만난다. 우승상금은 1,500만 대만달러(약 5억6,000만원). 23일 대만 타이베이에 입성한 삼성은 25일 오후1시 퍼스 히트, 26일 오후1시 소프트뱅크, 27일 오후8시 퉁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지난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해온 삼성은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갖고 귀국한다는 각오다. 역대로 2005년 지바 롯데, 2006년 니혼햄, 2007년 주니치, 2008년 세이부까지 모두 일본팀이 우승했다. 류 감독은 23일 “차우찬, 윤성환 등 주축 투수들이 어깨 통증으로 결장해 걱정스럽지만 소프트뱅크도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한번 붙어볼 만하다”면서 “소프트뱅크도 이겨야겠지만 결승에 오르려면 퉁이를 꼭 물리쳐야 한다. 퉁이전에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배영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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