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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핫라인]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 노사갈등
입력2002-01-20 00:00:00
수정
2002.01.20 00:00:00
직장내 성희롱·임금체불 발단 파업 50일째제주도내 사상 최초로 파업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가 직장내 성희롱과 임금체불 등으로 인한 노사갈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 노동조합(위원장 박동천)은 성희롱 척결, 단체협약 체결과 부당노동행위 중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24일 파업에 돌입한지 60일째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등과 제주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성희롱 가해자들을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때 까지 공동으로 투쟁할 것을 밝히는 등 노동계 안팎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사법 당국은 지난해 12월 2일 새벽 파업을 벌여온 파라다이스카지노 영업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박 위원장 등 2명을 연행했다.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 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14일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11월 24일 파업에 돌입, 카지노 업장 내 농성을 시작, 제주시내 도심 곳곳에서 가두행진 및 집회를 열고 제주국제공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노조측은 "각종 성희롱 문제가 발생, 가해자들이 징계를 받거나 구속되는 등 현재도 성희롱 피해자가 있으며, 신체적 접촉을 동반한 심한 모욕감을 주는 언동이 관리자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 노사갈등의 핵심은 사측이 합법적인 노동조합을 인정치 않고 계속되는 노동조합 탄압으로 노조를 말살하려고 하는데 있어, 장기농성과 장기파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회사측이 노동조합 탄압행위를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여 단체협약을 조속히 체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사측은 "노조측이 주장하는 98개 항목중 6개 항목을 제외한 모든 사항이 타결된 상태이며 노조측과 단체교섭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사측은 "카지노 특성상 객장내 주임 및 과장급인 '플로어퍼슨'으로 일하고 있는 현 노조위원장은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으로 인해 회사가 어려운 상태이며 감정보다는 회사를 먼저 살리는 대승적 차원의 타결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국제적 행사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된 제주관광을 위해서 조속한 타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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