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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SK 텔레콤

서비스 고도화 역점… 中등 해외시장도 공략<br>"데이터사업등 성장 잠재력 큰 시장 지속적 발굴"

정만원 사장


정만원(오른쪽)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2월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식을 갖고 변도윤 여성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내 최대의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96년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고도성장을 구가하며 매년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자랑하고 있는 알짜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시장점유율 50.5%를 달성한 것은 물론 3세대(W-CDMA) 사업 기반 확보, 글로벌및 컨버전스 사업 추진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SK브로드밴드 인수를 통해 유무선 컨버전스 경쟁 기반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매출은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2007년)보다 3.4% 증가한 11조6,747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12월말 현재 가입자 2,303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W-CDMA의 네트워크 품질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등 경쟁력있는 단말기 출시 강화 ▦완벽한 통화품질 확보 ▦ 주요 거점 중심의 HSUPA(무선 인터넷) 업그레이드 등을 추진해 차세대 인터넷&미디어 계열의 유무선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급속히 불어닥치고 있는 산업간 컨버전스에 적극 대응키 위해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투자회사 구조개편을 진행, 성장 기반을 닦아왔다. 올해에는 이 여세를 몰아 핵심 콘텐츠인 음악사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온라인 게임, 영화투자ㆍ배급, e-커머스 사업 등의 시장경쟁력을 한층 배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시장포화로 성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사업의 장기적 성장기반 확보와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미 진출한 중국 등 핵심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컨버전스 영역에서도 중국 등 대규모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또 전례없는 위기가 2~3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 체질을 혁신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동시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기초체력을 비축하고 미래 기회를 위해 내실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사업의 속도조절, 비용 유연화, 군살빼기 등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기반을 확대, 현금 창출능력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데이터 사업과 법인사업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1인당 서비스매출액을 증대해 나간다는 세부 목표를 잡아놓은 상태다. 특히 '아이디어뱅크'로 불리는 정만원 사장은 임기 첫해 경영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시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을 최우선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사업 영역에서도 생존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성장 영역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개발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또 정착 단계에 있는 사내기업(CIC) 체계를 완성시켜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CIC 자율ㆍ책임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 속도와 유연성을 더욱 높이고 CIC별 일관된 글로벌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CIC내 글로벌 역량 확대와 기술ㆍR&D 역량 내재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이통시장 혁신 이끈'세계 최초'의 연속

SK텔레콤의 기업 역사는 '세계 최초'의 연속이다. 유무선 컨버전스와 방송통신 융합이라는새로운 통신 환경 속에서 SK텔레콤이 앞으로 어떤 화두를 제시할지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SK텔레콤은 1996년 1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시작으로 2000년 CDMA2000 1X, 2002년 동기식 IMT-2000등의 상용서비스 개시, 2004년 세계 최초 DMB용 위성 발사 등의 큰 족적을 남겼다. 또 2003년 베트남, 2006년 미국, 2007년 중국 등 해외사업 진출, 2008년 하나로텔레콤 인수 완료 등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특히 2,2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여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국가고객만족도 1위 기업에 11년간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은 또 국내 업계 최초로 청소년을 수익 창출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 보호의 대상으로 선정해 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청소년 전용 인터넷 구성하고 성인 콘텐츠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모바일을 통한 부가서비스의 개발에 있어서도 한발 앞섰다. 유무선통합 음악포털서비스 멜론, 유무선 SNS 서비스 '토씨(tossi)' UCC기반의 동영상ㆍ사진 서비스 i's box(아이스박스), 디지털 선물 메시지 '기프티콘' 등 유선과 무선을 통합하는 컨버전스형 서비스를 먼저 내놓아 고객 가치의 제고와 업계를 선도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경영환경의 지속적인 개선과 제도 혁신을 추진해 국내 기업과 통신업계에 새로운 모범이 되고 있다. 2007년 11월 한국윤리경영학회로부터 기업윤리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다우존스 지속 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bility Indexes, DJSI)로부터 30여개의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 가운데 윤리경영 인프라ㆍ교육 시스템 등에 관한 최고 평가를 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또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통해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등 기업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기업지배구조센터로부터 '2008년도 기업지배구조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결합서비스로 수익성 개선
무선인터넷 성장세 이어갈듯

SK텔레콤은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며 배당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마케팅비용 감소로 양호한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의무약정제, 시장안정화 및 망내 할인, 패밀리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해지율 하락 때문이다. 합병 KT의 최대 목표가 시장점유율 확대가 아닌 결합서비스에 의한 수익성 개선으로 확인되고 있다. 결합서비스의 경쟁우위에 있는 KT가 수익성에 치중한다면 SK텔레콤을 포함한 경쟁사들 또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향후 2년간 꾸준한 무선인터넷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스마트폰, 넷북의 보편화, 저렴한 정액요금제 일반화 등으로 이같은 추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부문에서도 상당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이후에 구체화될 전망이지만 IPTV 뿐만 아니라 모바일광고, 모바일커머스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동통신 요금인하 압력은 여전히 적잖은 부담이다. 이는 역으로 SK텔레콤이 향후에 무선인터넷 및 미디어부문에서 고성장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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