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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름 바꾸기 바람

지난달 aT 이어 輸銀·한수원·마사회 등도 추진


새해 들어 공기업에 '개명(改名)'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바꾼 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ㆍ한국수력원자력 등 다른 공공기관도 올해 안에 사명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인 한수원은 오는 4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명을 '한국원자력발전'으로 바꿀 계획이다. 영문 표기인 KHNP(Korea Hydro Nuclear Power)는 그대로 두고 한글 표기만 변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원전을 건설하는 국내 유일의 공기업으로서 원자력 전문성이 부각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명이 길어 입에 잘 붙지 않는데다 우리 회사를 다른 곳과 혼동하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약자는 '한수원'인데 이를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인 한국마사회도 지난 63년간 써왔던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마사회는 2일 서규용 농림식품부 장관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신임 회장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출발과 혁신 차원에서 사명 변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새 회사명을 선정하기 위해 내부공모, 태스크포스(TF) 구성, 외부용역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Korea Exim Bankㆍ수은)은 현 은행명을 한국국제협력은행(KBIC)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인 수은은 1976년 설립 이후 35년 동안 같은 이름을 써왔다. 하지만 현 명칭이 수출금융 지원 역할만 부각하고 있어 국제경제협력 등 글로벌 프로젝트금융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영어 약자를 많이 쓰다 보니 수은을 국내 시중 은행인 외환은행(KEB)이나 국민은행(KB)과 헷갈려 하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수은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을 본뜬 KBIC로 이름을 바꿀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 1월31일 식품산업 육성, 국가 곡물 조달 등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사명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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