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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영웅전 제4보

바둑영웅전 제4보원생 5급이 된 하찬석 하문선씨의 부탁을 받은 조남철은 은사인 기타니9단 앞으로 편지를 띄웠다. 『새로 발굴한 아이가 있습니다. 만15세로 비록 나이는 늦었지만 기재는 풍부합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도쿄에 삼촌이 두 분이나 실업가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거두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자 욕심이 많은 기타니9단은 두말없이 찬동했고 하찬석의 도일 수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드디어 흥국 중학교 1학년 학생인 하찬석은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1963년 12월30일의 일이었다. 조남철8단은 하찬석이 떠난 이틀 후에 급히 도쿄로 날아가야 했다. 기타니9단이 대국 도중에 뇌일혈로 쓰러져 위독해졌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혼수 상태에 빠진 기타니9단이 연거푸 조남철의 이름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하찬석은 작은삼촌의 집에 유숙하면서 기타니 도장의 멤버가 되었고 일본기원의 원생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일본기원에서 처음 인정받은 급수는 5급. 한국에서 입단대회 시드조에 남은 하찬석으로서는 여간 불만스러운 급수가 아니었다. 흑66의 정석 선택은 방향 착오였다는 것이 조남철 8단의 지적이었다. 여기서는 참고도의 흑1로 붙이고 흑11로 꼬부리는 것이 유력했다는 것. 백24까지가 예상되는데 여기서 흑25로 꼬부리는 자세가 아주 좋다. (88…76. 91…76의 오른쪽) 노승일·바둑평론가 입력시간 2000/08/15 19: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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