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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사단] 'CEO 양성소'로 각광

맥킨지에서 전문 경영능력을 배양한 후 각 분야로 진출한 이른바 「맥킨지 사단」이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영향력을 발휘, 국제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것이다.IBM, 모건스탠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록스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맥킨지 출신 CEO를 영입해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미연방준비이사회(FRB)에서 앨런 그린스펀에 이은 2인자로 평가받는 로저 퍼거슨도 맥킨지가 자랑하는 「졸업생」중 한명이다. 일본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 최신호(6일자)에 따르면 맥킨지의 현역 컨설턴트는 5,000명을 조금 웃도는 반면, 세계 각지에서 기업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맥킨지 「졸업생」은 약 9,000명에 달한다. 일본에서도 로스차일드저팬이나 왓슨 와이어트 일본법인 등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맥킨지 출신 CEO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94년이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한 맥킨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라자트 구푸타 대표는 『맥킨지는 세계 어느 기관보다도 많은 CEO를 배출해 왔다』며 『이들이 맥킨지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맥킨지 출신이 각 업계에서 각광을 받자 사회로 진출하는 우수 인재들도 앞다퉈 맥킨지의 좁은 문 앞으로 몰려들고 있다. 포천지의 조사에 따르면 맥킨지는 지난해 미국의 MBA 취득자들이 가장 선호한 직장으로 꼽혔다. 이처럼 「맥킨지 사단」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맥킨지의 철저한 인력 관리때문. 맥킨지의 컨설턴트들은 입사하자마자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와 경영전략을 짤 기회가 주어지는데다, 모든 업종의 컨설팅을 두루 맡기 때문에 업종에 제한을 받지 않는 「프로 경영인」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다. 맥킨지 출신으로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인 IBM를 통솔하는 루이스 거스너가 과거 식품업체인 RJR나비스코의 CEO를 역임했던 것이나, 델타 항공사의 CEO인 레오 마린이 은행장 경력을 가졌던 것도 맥킨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엔 인터넷 혁명의 바람을 타고 맥킨지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경영대학원의 우수한 두뇌들이 벤처기업으로 뛰어드는 등 인재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데다 전문성을 내세우는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맥킨지의 「팔방미인」형 경영능력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 이에 따라 맥킨지는 올해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분야별 자유공모제를 실시, 전문인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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