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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60% “노사관계, 문제많다”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김영기 기자
외국인직접투자가 4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외국기업 10곳 중 6곳이 노사부문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외국기업들은 다만 한국내 사업전망 및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해당 부문이 개선된다면 외자유치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KOTRA가 최근 114개 주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외투기업 경영활동 애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반적인 기업경영환경에 대해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2.6%, `불만족`38.6%로 조사됐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외국기업들은 특히 평가대상인 6개 분야(노무, 금융, 세무, 입지, 물류, 환경)에서 금융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노무분야의 부정적 평가비율은 63.1%로 가장 높았다.
외국기업들은 하지만 향후 2~3년의 사업전망에 대해 37.8%가 `낙관적`이라고 답해 `비관적`이란 응답(30.7%)을 앞질렀다. 투자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33.4%의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기업(21%)보다 많았다.
한편 경영자총협회가 100대 기업 인사ㆍ노무담당 임원 62명을 상대로 `2004년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노무담당 임원들은 또 4월 총선이 노동계의 정치투쟁 강도를 높여 노사 관계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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