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속철 자기장' 유해성 논란

고속철도의 자기장이 장시간 여행하는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고속철 자기장 논란은 프랑스ㆍ일본과 달리 터널이 많아 승무원의 시력과청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거꾸로 설치된 의자가 승객의 현기증을 유발한다는 문제 제기에 이어 고속철의 새로운 건강 문제로 부상, 이용자들의 탑 승률을 더욱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양대 연구소 “고속철 자기장 너무 세 질환 우려” 측정치 발표= 한양 대 환경ㆍ산업의학연구소(소장 김윤신)내 전자파생체영향 연구팀은 이달 3일과 6일 고속철도의 자기장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객차와 객차의 연결 통로에서는 최고 400mG(60㎐), 평균 100mG, 객실에서 측정된 자기장도 서울~대구 구간은 최대 70mG, 평균 15mG, 대구~부산은 최대 20mG, 평균 5mG에 달했다고 밝혔다. 통로와 객실의 평균 자기장의 세기는 지하철의 3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가우스(G)란 500 암페어(A)의 전류가 흐르는 전선으로부터 1m 떨어진 지점에 미치는 자기의 세기다. 이는 국내 전파법상 전자파 인체 보호기준치(1,000mG) 이하지만 스웨덴이유치원, 병원 등 시설 주변과 내부의 자기장이 10mG를 넘지 않도록 규제하 고 있고 미국 국립방사선방호학회(NCRP) 역시 보육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2mG의 자기장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 연구팀의 홍승철 교수는 “예상보다 측정 결과가 엄청 놓게 나와 놀랐다”며 “높은 자기장에 오랫동안 노출 될 경우 어린이는 백혈병, 어른도 유방암이나 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역학 보고서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철도청 “국내ㆍ외 기준치에 미달… 문제없다”=철도청은 한양대 환경ㆍ 산업의학연구소의 발표에 대해 “고속철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안전한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우선 지난해 6월26~7월15일 동안 철도기술연구원의 KTX 기술자문단이 고속 철도의 전자기파를 측정한 결과, 모든 전기장 및 자기장 발생량이 국내외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정상이란 판정을 받았으며 지구 자체에서 발생하는 자기장도 300~500mG임을 고려할 때 인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자기장에 의한 인체 악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자기장에 대해 국제적인 규제치를 설정한 나라가 없으며 프랑스ㆍ 일본 등 오랫동안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나라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 당분간 지속될 듯=기준치 적용 방법, 국제적으로 자기장과 관련된규제 국가의 존재 여부, 측정 방법 등에 대한 이견으로 ‘고속철 자기장 건강 위협’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양대 연구소측은 일단 고속 철의 자기장은 자연적인 지구 자기장 외에 인공적으로 생겨난 자기장으로악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며 국내외 기준ㆍ권고치도 철도청이 적용하고 있는 것과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현재 기준이 되는 60Hz의 자기장은 비열적 효과의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열적 효과만을 기준으로 한 현행 1,000Mg기준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