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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관리체계 허술함 또 드러났다

신월성 1호기 상업운전 20일만에 고장

전력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상업운전을 한 지 20일도 안 된 원자력발전소가 다시 고장이 났다. 원자력발전소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에 고장이 난 발전기기는 지난해 12월 연료를 장전하고 단계별로 시험 운전 시험을 거쳐 지난달 31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올해 전력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고장을 최소화하고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공급능력 관리 3대 대책 중 하나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신월성 1호기를 비롯해 그간 주요 원자력 발전기기가 전력사용 절정기를 전후로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원자력 발전이 고장 나는 것은 이제 일상화되다시피 하고 있다.

100만㎾급 영광 원전 6호기는 지난달 30일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동발전기의 고장 때문에 정지했다가 이번달 5일 재가동했다. 영광 2호기는 지난달 31일 펌프 고장으로 12시간가량 출력 하락을 겪기도 했다.



전원 공급 중단 문제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 1호기는 5개월 만인 이달 6일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가동 합의를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19일 정지한 신월성 1호기는 시험 운행 중에도 여러 번 고장을 일으켰다. 시운전 일주일 만인 올해 2월 초 증기발생기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 제어장치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되는 등 상업 운전 전에만 3차례나 운전 중단을 겪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태연하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이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차제에 원자력 전반에 대한 사고 원인 등을 다시 한번 정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안정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사고의 파장이 워낙 크다는 점을 생각, 전력 피크 시기가 끝나는 대로 원자력 발전 전반에 대한 스크린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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