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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소재주 혹한기 길어질듯

반도체등 전방산업 실적 불확실성 커져<br>4분기 실적주도 상반기 이후 부진 예상


IT 부품ㆍ소재주들의 혹한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가 수요 감소에 따른 침체에 빠져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일부 엔고 수혜 업체 등을 포함한 4ㆍ4분기 실적주들도 상반기 이후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선별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IT 산업의 대표격인 반도체와 LCD 분야는 수요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그동안 업계가 감산 등 구조조정을 통해 풀어왔던 ‘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과 달리 세계 경기회복 없이는 풀 수 없는 난제로 여겨진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1ㆍ4분기 PC 수요가 향후 반도체와 LCD 산업 회복 여부에 중요한 방향타를 제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나 소비자지출 동향 등을 점검해보면 단기간 수요 증가를 논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황이 불투명한 만큼 다가오는 실적 시즌의 결과물만으로 투자의 방향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IT 부품ㆍ재료업체들이 판매량 감소와 가격 인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엔고 수혜, 대기업 수주 등을 바탕으로 개선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향후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엔고 수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로 4ㆍ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IT 부품ㆍ재료 업체는 에이스디지텍ㆍ소디프신소재ㆍ한솔LCDㆍ우리이티아이 등으로 이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새해 들어 주가가 모두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소디프신소재 정도만 향후 전망까지 포함해 호평을 받고 있을 뿐 다른 업체의 경우 올해 실적이 안개에 가려져 있는 형국이다. 에이스디지텍은 4ㆍ4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이지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은 삼성전자 모니터 및 노트북 편광필름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방산업의 가동률 회복 시점이 가시화하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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