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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MW.다임러 수입자동차 시장 불꽃경쟁

11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자동차 신차 1,872대 중 BMW, 로버 등 BMW계열과 크라이슬러, 벤츠 등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의 차량은 각각 754대(전체 판매대수의 40.3%), 714대(38.1%)인 것으로 집계됐다.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78.4%로 올해 팔린 수입차 10대 중 8대가 양사의 차량인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 판매대수를 보면 BMW 계열이 271대(전체 판매대수의 15.3%),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이 630대(35.6%)로 양사를 합치면 전체 판매대수(1,768대)의51.0%였다. 양사는 올해 판매전시장 증설, 다양한 금융프로그램 실시 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으며 일본 자동차들이 본격 진출하는 내년에도 이같은 시장장악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15개 판매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BMW 계열은 세단에서 다목적 차량, 4륜구동차 등 다양한 차종에다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시장 선두업체로 떠올랐으며 내년에도 서울 강북 등에 판매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판매조직이 크라이슬러를 파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와 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 등 2개사로 나뉘어진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은 현재 23개인 판매전시장을 내년연말까지 총 40개로 늘려 수위업체 자리를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신형 세단모델을 들여올 내년에는 양측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5월에 개최될 수입자동차 모터쇼 이후 도요타 등 일본 업체와 폴크스바겐 등 독일 업체가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하는데다 GM, 포드 등도 영업망을 강화할 것이 분명해 BMW,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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