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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삼성SDS

중동 등 통합 보안사업에도 발넓혀<br>품질 혁신·신사업 등 통해 해외비중 20%로 확대 계획<br>SIE 등 융합형 사업도 추진

삼성SDS가 중국 광저우(廣州)에 구축한 지하철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삼성SDS는 AFC사업을 부가가치가 큰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사업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SDS


지난 3월 삼성SDS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는 올해 해외사업 확대와 융합형 사업 강화를 통해 컨버전스(Convergence)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가치로 삼성SDS는 'ICSP'를 꼽는다. ICSP는 '혁신적인(Innovative)', '창조적인(Creative)',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열정적인(Passionate)'의 머리글자를 딴 것. 이는 ▦혁신을 통한 품질과 원가 혁신 ▦창조성을 발휘한 신사업 발굴 ▦지식과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성장 ▦열정으로 협업과 팀워크를 다지는 조직문화를 뜻한다. ICSP는 삼성SDS의 글로벌 기업화를 이끌어 낼 무기다.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수년 간 구축ㆍ운영한 전자정부, 조달, 관세와 교통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인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 분야에서 공을 들일 예정이다. SIE는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ㆍ자동 요금징수 시스템(AFC)ㆍ스마트카드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생활수준을 높이는 융합형 사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코스타리카 전자정부시스템ㆍ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통합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수주한 쿠웨이트 유정 보안시스템 사업의 경우 사업 규모가 4억4,000만 달러(약 5,000억원)로 국내 ICT 서비스업계의 수출규모로는 최대다. 삼성SDS는 이 사업을 통해 쿠웨이트 전역에 분포한 92개 유정시설을 하나로 통합해 감시ㆍ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92개 유정시설이 제각각 관리돼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통합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면 관리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삼아 주변 중동 산유국에서 수행되는 유사한 통합 보안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SIE 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 2,000만 달러(약 230억) 규모의 중국 청두(成都) 지하철 2호선 AFC 사업을 수주했다. 청두는 중국 정부의 서부 대개발 계획에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도시이며 2선 도시 중 파급 효과가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다. 앞서 삼성SDS는 중국 광저우(廣州)ㆍ베이징(北京)ㆍ텐진(天津) 등에서도 AFC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SDS는 앞으로 중국에서 요금정산센터 등 연관사업과 주차관리 시스템, U-시티(City) 사업 등 SIE 관련 분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중국ㆍ동남아 시장을 넘어 중남미 및 선진국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8월 952만 달러(약 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메를링크(MER Link)' 오픈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대표적 사례인 코르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2008년 한 해 63조원이 거래되고 3만9,000개 공공기관과 15만개 기업이 이용하는 국가종합시스템으로, 국제연합(UN)에서도 국제표준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같은 사업 경험은 인도네시아ㆍ몽골ㆍ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가로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해외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독일 테크니데이터ㆍ영국 ERMㆍ프랑스 캡제미나이ㆍ미국 라이프테크놀로지 등과 손잡은 경험이 있다. 이밖에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조직적인 위험관리 체계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는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축"이라며 "ICSP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등 적극
"해외 IT 서비스 업체보다 반 발짝이라도 앞서자" 삼성SDS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들이 새롭게 뛰어드는 분야에서 반 발짝이라도 앞서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SDS는 지난 3월 모바일 오피스용 서비스인 '모바일 데스크'에 현장 경영지원 솔루션인 'BI-대시보드(Business Intelligenc Dashboard)'를 탑재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BI-대시보드는 제조ㆍ관리ㆍ유통ㆍ판매 등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재무나 재고 현황, 고객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데스크는 현재 삼성ㆍ코오롱그룹 등에서 총 5만2,000명의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BI-대시보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에서 우수성을 공인 받은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SAP와 협력을 강화해 모바일데스크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향후 모바일데스크에 영업 지원용 솔루션인 SFA(Sales Force Automation)나 의료용 전자의료정보차트(EMR)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또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설계ㆍ관리에 IT를 접목해 친환경ㆍ고효율 도시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저장 공간과 각종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것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대에 필수 요소이다. 이 밖에 최근 전세계 IT기업이 주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사 업무용 프로그램의 골격인 '애니프레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 대용량 데이터 고속 전송 솔루션인 '레피던트'도 공개했다. 한편 삼성SDS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추진하기 쉬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인 '아이젠(iGen)'은 사원ㆍ대리급이 접수한 아이디어의 1차 평가를 맡았다.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골라내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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