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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넘는다]신한은행
입력2001-12-03 00:00:00
수정
2001.12.03 00:00:00
영업확장 지양 전방위 개혁… 규모.건전.수익 세토끼 잡아'한국시장에서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밖에 없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실시한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많은 해외 투자가들이 신한은행에 대해 내린 평가다.
이인호 행장은 "신한은행이 험난한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설립 19년만에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회사와 함께 국내 금융산업 3강 체제를 형성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남들보다 한발 앞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행장취임(99년 2월)이후 금융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무리한 영업확장을 지양하고 사전에 각종 위험통제 수단들을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ㆍ실천해왔다.
요즘 은행권에 확산되고 있는 지점 전문화 작업도 지난 99년 사업본부제 및 심사역(RM) 제도를 도입하면서 가장 먼저 변신을 꾀했다.
영업점들을 RM중심의 기업영업과 소매영업조직으로 나누는 등 고객에 맞춘 조직으로 탈바꿈한 것.
또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신청이 가능한 사이버론을 도입하고 은행창구도 VIP코너, OK창구, 빠른창구, 기계화코너로 개편한 MRB(Millennium Retail Branch)로 개편하는 등 '전방위 개혁'이 이어졌다 .
그 결과 신한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외형(규모)'과 '건전성', '수익성'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97년말 43조5,000억원대의 총자산은 올 9월말현재 58조1,242억원으로 증가했고 총수신도 26조3,000억원에서 41조2,039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동안 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3,331억에서 8,094억원으로 늘었으며 건전성을 나타내는 무수익여신비율은 4.05%에서 1.53%로 떨어져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신한은행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9월1일 BNP파리바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신한지주회사는 BNP파리바 자회사인 세텔렘ㆍ카디프사와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 은행창구를 통해 다양한 교차판매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금융회사인 세텔렘과 함께 신한은행 카드를 사용중인 고객에게는 리볼빙 대출 및 할부금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카디프사의 방카슈랑스 특화상품인 개인신용 담보부 대출보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인호 행장은 "앞으로 지주회사 산하의 자회사들과의 유기적인 사업라인 조정을 통해 방카슈랑스, 펀드, 카드, 대출 등의 교차판매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은 겸업화 전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열기자
<사진>이인호(가운데) 신한은행장이 본점 신용관리부를 방문해 최근 이 부서에서 개발한 '상시경보시스템' 시현장면을 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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