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엔지, 성진지오텍 지분 10% 인수… "양측 모두 시너지 기대"


삼성엔지니어링이 포스코 계열 담수ㆍ발전설비 플랜트 업체인 성진지오텍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사업인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 성진지오텍은 자금과 대형고객 확보를 위해 지분 협력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성진지오텍은 56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삼성엔지니어링에 보통주 520만주를 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성진지오텍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 참여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익성이 높은 해양ㆍ담수화 플랜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그간 삼성중공업과 협업을 통해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었지만 해양 시공 실적이 적다는 점이 문제였다”며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시공의 핵심 기술인 모듈 제작 능력을 확보한 성진지오텍과 기술협력을 한다면 시공 신뢰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협력 사업인 발전ㆍ담수 플랜트 부문에서도 주기기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화공플랜트 이외의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자재를 원활하게 공급받고 원가 조절 가능성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성진지오텍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사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최고의 대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면서 실적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 그룹사의 주력 중공업 업체로 부상할만한 제반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경영권 참여 가능성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 추가적인 지분 취득 계획이 현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성진지오텍과 삼성엔지어링은 전날의 호재성 공시에도 불구하고 각각 6.34%, 3.91%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