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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단체장에게 묻는다] 이채익 울산 남구청장

『32만 구민에게 만족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질높은 행정서비스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채익(李埰益·42)울산 남구청장은 울산지역 5개 구·군 단체장중 경륜과 실무행정 능력을 고루 갖춘 40대 대표기수로 꼽힌다. 지난 91년 초대 울산시의원을 시작으로 5대 경남도의원, 초대 울산광역시의원 등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지닌 그는 높은 구청문턱을 낮추기 위해 전체직원 월례회에 구민들을 참여시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남구의 최대현안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국가산업단지의 주요 교통망을 끼고 있는데다 지역내 최대 주거 밀집지역이란 특수성때문에 기간도로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울산관광호텔~야음역, 구암주유소~두왕로, 번영로~산업로, 수암로 도로확장 등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토지보상중이거나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단근로자들의 출퇴근 및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번영로~산업로간 도로확장공사를 지난해부터 독자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임후 4개월이 지났는데 역점사업의 진행상황은. ▲취임당시 『32만 구민 합심해 지역경제 살립시다」란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이를위해 그동안 학계·실물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경제살리기 아이디어 수집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조만간 경제살리기종합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며 아울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20명의 학·관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남구발전 연구팀」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아직 구체적 실천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공단 활성화를 위한 행정지원 방안은. ▲신항만 건설사업의 완성이 국가공단 활성화의 중대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예산 확보입니다. 비록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한계는 있지만 울산시장과 지역국회의원, 해양청 등 유관기관 책임자를 만나 지역 현황 설명과 예산의 우선배정 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사·정 간담회 정례화, 기업별 책임공무원제 도입, 경제살리기 아이디어 발굴, 구청장 서한문 발송 등 다양한 행정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업활동이 쉽도록 까다로운 각종 행정규제 완화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공단을 끼고있어 환경문제가 심각하나 IMF한파를 계기로 규제완화 여론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데.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정의 환경파괴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민이 발딛고 사는 환경문제를 도외시하는 개발만능주의는 경계하고자 합니다. 개발과 환경이 조화된 「지속발전이 가능한 개발」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테면 환경오염원 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시설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에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공단지역 활성화와 함께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도 높은데 이에대한 방안은. ▲울산의 자랑이라 할수있는 태화강을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고 둔치는 시민들의 생활체육공간과 자유집회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강에는 수상위락시설을 설치하는등 태화강 워터프런트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남구의 이미지 통합과 구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내년부터 남구축제를 개최해 구민들의 일체감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녹색남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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