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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고객만족 경영 바람

PL법 발효이후 수입품 증가·수요우위 대응대표적 '굴뚝산업'인 철강업계에 고객만족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체들은 지난 7월 이후 PL법이 발효되고, 수입 철강제품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그동안 공급우위 분위기가 수요우위로 바뀌자 고객만족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철강업계 변화의 선봉은 세계적 철강업체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연강판(핫코일)을 독점 생산, 공급하는 포스코가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들어 품질 서비스실을 별로로 만들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클레임을 전담 처리하는 제품 서비스팀을 신설해 국내외 고객사의 품질불만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케팅팀에서도 고객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 3명을 새로 선임, 기업 전반적인 차원에서 고객 서비스를 높이고 있다. 유상부 포스코 회장은 수시로 "수십년간 국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생긴 자만심을 벗어야 한다"는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 고객중심의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 외에도 동국제강,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의 대표적인 철강기업들도 제품 구매기업을 '고객'으로 인식하며 수시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미지 변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산업과 달리 철강산업은 원ㆍ부자재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며 "철강업체라 하더라도 앞으로 고객을 생각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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