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부품업계 "도요타를 뚫어라"

KOTRA, 도요타 본사서 첫 車부품 상담회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졌던 일본 도요타를 뚫기 위해 KOTRA와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가 나섰다.

KOTRA는 10일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 본사에서 이틀 일정으로 사상 첫 한국 자동차부품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LG이노텍ㆍ신성델타테크ㆍ명화공업 등 신기술로 무장한 국내 차부품 기업 39개사가 참가해 도요타 및 협력업체 500개사의 약 2,000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벌인다. 세계 1위 완성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아직까지 한국 자동차 부품을 수입한 적이 없어 이번 상담을 통해 도요타를 상대로 한 첫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측은 "국내 부품업계는 GM 등 미국 3대 메이커와 벤츠ㆍBMW 등 유럽 업계와도 거래하고 있지만 납품업체 선정기준이 까다롭고 자국 협력업체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도요타에만은 직접 납품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도요타도 값싸고 품질 좋은 부품을 해외에서 소싱하려고 하고 있어 이번 상담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