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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부섭 동진화성 사장

『발포제는 현재 세계 80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반도체용 감광재료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최근 창립 31주년을 맞은 동진화성 이부섭(李富燮)사장의 최근 관심사는 지난 80년대후반부터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진행시켜온 반도체및 LCD용 재료를 수출하는 것이다. 세계 발포제 시장 1위업체인 동진화성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8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PR. Photoresist)를 개발했고 90년에는 G-Line PR를 국내 최초로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설계된 반도체회로를 웨이퍼위에 전사시킬 때 빛의 조사(照査)여부에 따라 달리 감응함으로써 미세회로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하는 노광공정용 감광재료. 반도체및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제조에 사용되는 첨단 핵심소재다. G-Line PR는 4MD램용을 말한다. 동진화성은 회로설계가 완성된 반도체 칩을 외부의 충격이나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봉지하는 EMC(Epoxy Molding Compound)도 제조하고 있다. 『최근 대만수출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일본기업들이 석권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죠』 李사장은 국내시장에서 훽스트, 스미토모등 세계적 업체들과 싸운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출시장에서도 한 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선진국들을 쫓아가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2∼3년후엔 일본기업들을 앞서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李사장은 최근들어서는 매년 100억원이상씩 쏟아부은 연구개발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곧 세계수준의 기술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李사장은 30년이상 중소기업을 키워오면서 「1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진리를 몸으로 체득했다. 그는 지난80년 부도를 겪고 8년후인 88년 법정관리에서 해제된 경험을 갖고 있다. 쓰라렸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李사장은 1등을 향한 집념으로 미국, 유럽, 일본등 굴지의 발포제제조업체들을 따돌리고 동진화성을 세계 1위의 발포제생산업체로 올려놨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속에서도 매출이 늘고 PR, EMC등 반도체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시킬 수 있는 것도 일찍부터 시장다변화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올해매출은 1,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데, 2000년 매출은 최소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자유치는 李사장의 두번째 관심사다. 최근 몇년동안 연구개발에 과다한 투자를 하다보니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라도 외자유치가 필요합니다. 현재 외자유치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동석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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