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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4분기 실적 '먹구름'

기본료 인하·LTE 마케팅 비용 증가 겹쳐 영업익 두자릿수 감소 등 '어닝 쇼크' 예상


국내 이동통신 3사의 4ㆍ4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기본료 인하 및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어닝 쇼크'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통3사의 4ㆍ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업계 1위인 SK텔레콤과 2위인 KT의 실적이 부진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 3ㆍ4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LTE 서비스 개시에 따른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며"향후 1년간은 영업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TE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비용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얘기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3,518억원, KT는 3,88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3.5%, 24.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KT는 부동산 매각 차익 3,00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통신부문의 실적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이통3사 모두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라며 "당분간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통 3사의 4ㆍ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기본료 1,000원 인하, LTE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LTE 네트워크 조기구축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KT의 경우 2세대(2G)서비스 종료 지연으로 올해 들어서야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시장 방어 전략의 일환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KT는 2G 가입자를 3G로 전환시키면서 이벤트 비용이 발생하고 노조에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것 등이 비용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의 실적개선은 하반기에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TE로 인한 수익이 제반 비용을 상쇄하고 수익으로 나타나려면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4G LTE는 3G 보다 요금이 8,000원 가량 높다"며"가입자가 누적되는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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