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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도 자발적 참여… 예비전력 989만kW까지 껑충

■정전 대응 훈련 이모저모<br>승강기서 주민 구출작전<br>교차로선 수신호로 차량 통제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혔어요. 구조해주세요."

21일 사상 첫 정전 대비 훈련이 치러진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삼성래미안 아파트 106동. 오후2시10분이 되자 예비전력이 100만kW 미만임을 알리는 '심각단계' 경보가 울리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섰다. 스피커로 구조요청을 받자 2분 후 119 구급차가 도착했다.

이후 구조대원 5명은 승강기 안에 있던 주민 3명을 구출했다.

이날 오후2시부터 2시20분까지 20분 동안 전국의 읍 이상 도시지역에서는 정전 훈련이 이뤄졌다.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힌 상황을 가정해 전국의 7개 아파트에서 구조 훈련이 이뤄졌고 과천 정부 청사역 등 4곳에서는 지하철 정전 대응 훈련을 했다.



남대문 시청 앞 교차로 등 전국 17개 곳에서는 신호등이 꺼져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시켰다. 병원도 정전 훈련에 동참했다.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도 이날 정전이 됐다. 간호사들은 병실을 돌며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했고 환자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아울러 전기안전공사는 사전 지정한 100개소의 비상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일반 가정과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전등 끄기 등을 통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시작 시점인 오후2시 761만kW였던 예비전력은 5분 만인 오후2시5분 960만kW까지 뛰어올랐다. 오후2시15분에는 989만kW로 최고치를 찍었다. 보통 오후2시부터 5시까지는 피크타임으로 예비전력은 많아야 400~500만kW 수준에 불과하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처음 치러지는 정전 대비 훈련임에도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다"며 "당분간 전기 사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절전운동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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