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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한국 M&A시장 큰손으로

상반기 6억6,111만弗로 2,696%↑

"오락·레저 중심 더 늘어날 것"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일부터 중국 기업 인바운드 부서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국내 M&A시장에 들어오는 차이나머니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인수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며 "차이나머니가 M&A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M&A시장에 중국 기업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한 금액은 6억6,111만달러(5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64만달러(3건)에 비해 무려 2,796% 증가했다.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M&A 규모가 훌쩍 불어난 것은 3월 텐센트가 CJ게임즈에 5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한 영향이 컸다.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중국 내 최대 투자처인 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한국이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락과 레저 산업 등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인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자신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한국 정보기술(IT) 기업과 호텔 및 카지노 등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실 위험이 있는 우량 글로벌 한국 기업에 대한 인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기업이 해외기업을 M&A(지분투자 포함)한 금액은 올 들어 439억달러(250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3억달러(171건)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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