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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블루오션, 여심을 잡아라] 에스원

'실용+세련' 디자인으로 홈 시큐리티 선도<br>집 안팎에서 방범상태 원격 조정<br>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어

에스원은 지난 달 프리미엄 가전 스타일의 무인보안시스템 '세콤 아트(Secom Art)'를 선보이며 보안업계 여심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아트' 라는 수식어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상품은 예술적 감각을 더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스원은 지난 2월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호신용 애플리케이션을 '지니콜S'를 내놨다. 긴급출동, 귀가길케어 등 기능을 갖춘 지니콜S는 유료앱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3만 5,000여명의 고객이 다운을 받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부터 보안업계는 본격적으로 홈 시큐리티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존에 주력하던 소규모 사업장 등 기업용 상품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시장 발굴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회사를 떠나 집에서도 보안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라이프 시큐리티'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홈 시큐리티 시장은 보안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용 보안시장의 선두두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여심(女心)잡기는 보안업체들의 필수 과제다. 가정에서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여성고객들이 실질적인 상품 선택권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안업계 여심마케팅의 선두주자는 에스원이다. 에스원은 지난 2009년 고급형 카드리더기(CDR-0293)를 통해 업계 최초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1953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중 하나)를 수상했다. 에스원의 카드리더기는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갖추고 사용자와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조한 제품이다. 올해는 실용성과 절제된 세련미를 강조한 '휴앤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iF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에스원 디자인팀 관계자는 "고객들의 심미적 만족과 사용의 편리성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보안상품을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에스원은 지난 달 '세콤 아트(Secom Art)'를 한 보안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며 강점인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세콤 아트는 프리미엄 가전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한 무인보안시스템이다. '아트'라는 수식어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상품은 디자인에 예술적 감각을 더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B4용기 크기의 기존 주장치를 책받침만큼 작고 슬림하게 만들어 투박한 느낌도 사라졌다. 세콤아트는 스마트 보안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과 연동성도 크게 강화했다는 특징도 있다. 집밖에서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방범상태를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안에 설치된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카메라)에 비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성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별도 제공되는 리모컨을 통해 집안 내에서도 방범상태 원격 조정을 할 수 있으며 리모컨에도 IT카메라가 부착돼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CCTV의 단점을 최소화했다. 또한 RFID 태그(IC칩과 무선으로 개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인식 기술)을 출입통제시스템에 적용해 별도 카드 조작 없이도 등록된 사람이라면 손쉽게 경비지역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여성들의 생활에 맞춰 개발된 라이프 시큐리티 상품 출시도 에스원의 대표적 여심마케팅사례로 꼽을 수 있다.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탱고뷰(VC-RL87W)'는 비교적 고가(70만원대)임에도 아이디어 상품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탱고뷰는 로봇청소기의 청소 기능에 영상카메라를 접목시킨 가정용 영상감시 로봇청소기이다. 빈집에서 혼자 청소를 하는 동안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실내를 살펴볼 수 있어 시간 절약과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또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탱고뷰를 원격 조정할 수 있으며 조명 기능이 있어 어두운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에스원에서 홈 시큐리티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비중은 전체의 15%에 이른다. 에스원은 턴키 방식의 공동주택 보안상품 수주, 여성고객을 위한 지속적인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가정용 상품 가입 고객의 매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8,43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매출액 2,41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호신용 앱' 개발 등 女心 지킴이로
여성고객들은 이미 보안업계에서 주요 고객군으로 떠올랐다. 사회적으로 여성들을 노리는 각종 범죄가 증가하면서 안전을 지켜주는 보안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여성인구 10만명당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년 전에 비해 약 19%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보안업계 역시 안전을 위한 다양한 맞춤상품을 개발해 여심(女心)지킴이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원도 지난 2월 '지니콜S'라는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호신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니콜S는 귀가 예상시간을 설정해 놓고 시간내 도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보호자에게 사용자의 위치를 통보해 주는 '귀가길 케어 서비스', 위급상황시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외부에서 전화가 온 것처럼 벨이 울리고 미리 저장된 음성을 들려줘 자연스럽게 통화 상황을 연출하는 '가상통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다른 호신용 앱과 달리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지니콜S만의 차별화된 점이다. 반경 10여m 범위로 측정오차가 발생하고 지하나 빌딩에서 정확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보완, 근거리 무선통신(wifi)과 이동통신 기지국 정보까지 수집해 위치정보 정확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에스원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스마트시큐리티를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회사관계자는 "위기발생 시 비상버튼을 누르면 에스원 관제센터로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가 전달된다"며 "이를 통해 출동요원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직접 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니콜 다운로드 건수는 유료 앱임에도 불구하고 3만 5,000여건에 이른다. 한편 에스원은 어린이나 노인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이동 중 보안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단말기 결합상품도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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