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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자치단체들] 창원

첨단기술·환경 어우러진 꿈의 도시로

지난 5월 경남도교육청 로비에서 열린 창원시립교향악단 런치타임 콘서트 장면.

창원시 전경


한국 최초의 계획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미래 꿈과 희망의 도시의 비전을 세계화에 부합하는 고도화한 도시로 잡고 혁신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민선 3기 1차년도(04.6~05.6)에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운동을 전개 하면서 WHO 세계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하고 평생학습 도시, 과학도시 선정, 영남권 축구센터 유치 등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차년도(05.7~06.6)에는 수출 100억불 금자탑과 전시컨벤션센터(CECO) 개관에 이어 마산 창원 진해 대중교통을 창원 중심으로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시 경쟁력 1위, 살기 좋은 도시로 자치의 교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 같은 변화와 창원기계공단의 산업 파워를 기반으로 세계일류도시를 목표로 삼는 ‘2+4 전략’(2=▦성장동력산업육성 ▦신도시프로젝트, 4=▦환경 ▦문화 ▦복지▦교육과학)을 마련했다. 민선4기 2010년까지 꿈과 희망의 도시로 전환시킬 2대 전략과 4대과제인 ‘2+4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미래성장동력 테크노파크 육성 =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꼽으라면 테크노파크 사업이다. 이는 신기술 개발비용의 절감과 기술개발 촉진, 기술거래 및 이전의 활성화를 통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대산면 가술리 일원 14만5,000평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해 컴퓨터ㆍ전자 정밀ㆍ금속ㆍ메카트로닉스 등 친환경 업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곳은 첨단 기술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 한 관계자는 “올해 부지보상과 조성공사를 완료하면 2009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성주동 등에도 신규 공업용지를 적극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신계획도시 만든다 = 시는 부족한 도시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개발 가능 지는 환경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재창출한다는 취지로 생태도시 등의 신계획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북면 감계리 일대 33만여평에 총 6,911가구 2만2,115명을 수용하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생태도시(Eco-Town)를 조성한다. 이 생태도시는 올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2011년말 준공될 예정이며, 50%가 넘는 녹지를 확보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 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전원형 신계획 도시로 큰 관심을 사고 있다. ◇환경수도 구축 가속화 = 창원시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환경 수도’를 표방한 데 이어 올해를 환경도시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기반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세계적인 환경수도로 알려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나 유엔으로부터 환경적 도시 대상을 받은 브라질의 구리찌바처럼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변모 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시는 이미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주남 저수지를 내년에 열리는 환경올림픽인 람사총회에 대비, 탐조대 등을 갖추고 국제적인 생태 보전지로 변신시켰다. 또 7.5km의 창원천과 9.5km의 남천 수질 개선을 위해‘생태 하천’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원시는 환경은 경제와 더불어 도시 명품화를 위한 필수요소라는 큰 이념을 갖고 있다. 시는 환경 수도 육성을 위한 8대 중점과제를 마련, 추진하고 있다. 이중 ▦대기 환경 선진국 수준화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녹색교통도시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시내버스는 모두 천연가스를 쓰는 버스로 바꾸고, 낙동강에서 끌어오는 상수원은 강변 모래를 통해 한번 더 여과한 후 정수장으로 끌어오고 있다. 이밖에 ▦생태 네트워크 구축 ▦자연의 원리가 통하는 도시조성 ▦환경체험의 도시 ▦폐기물 0%, 재활용 100%의 도시 ▦에너지 저소비 도시 조성사업 등도 단위 사업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등 착실히 추진 중에 있다. ◇문화도시 만들기 = 창원시는 도심에 있는 용지공원과 성산아트홀 주변을 한 권역으로 특화한 아트존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의 콤팩트화로 도시의 멋을 살리고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미 용지호수에 음악분수를 설치한데 이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산책로와 쉼터 5곳, 조각공원, 야외공연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2009년 이후에는 성산아트홀 건물을 새 단장하기 위해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세계합창제ㆍ아시아미술제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열어 종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에는 시민지향의 생활문화예술을 선도해 나갈 창원문화재단을 창립할 계획이다. ◇복지공동체 만들기 = 창원시가 민선 들어 펼친 우수정책을 꼽으라면 복지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선진국 수준의 시민복지를 위해 10개 분야 68개 시책 172개 사업을 대상으로 수립한 시민복지 5개년 계획은 타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OECD 수준의 복지예산과 국가보훈 대상자들을 위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은 전국 지자체 복지수준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2010년까지 맞벌이 보육수요를 100% 충족시키기 위해 민간보육시설 지원과 맞춤형 보육시설 지원을 70개소로 확대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 관리하기 위해 여성개발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여성의 권익신장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학도시 만들기 = 창원시는 미래의 성공 열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판단,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미 올해 처음 시작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관내 72개 전 초등학교에 배치하는 등 창조적인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96개교에 54억여원의 학교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도 타 지자체를 초월하고 있다. 2009년 개교 예정으로 300억원을 투입, 동읍에 4학급(완성 15학급), 학생 92명(완성 276명)인 창원과학고등학교를 건설 중에 있다. 과학고와 연계한 창원과학체험관도 건립한다. 이는 과학문화도시 위상 제고와 과학기술인프라 구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뷰] 박완수 시장 "세계 자본이 집중되는 도시 지향" "20세기를 국가의 세기라고 했다면, 21세기는 도시의 세기라고 일컬어 질 정도로 도시 발전이 중요합니다." 박완수(사진) 창원시장은 "21세기 들어 국가간 경쟁구도가 도시(지역)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창원시가 지향하고 있는 세계도시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 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인구 규모의 크기에 따라 구분하는 세계 도시가 아니라 뉴욕이나 런던처럼 창원시도 세계의 자본이 집중되고 정치ㆍ경제ㆍ문화가 집중되는 도시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시장은 "창원은 국가산업단지라는 산업파워와 잘 갖춰진 도시개발파워를 바탕으로 양적 물적 위주로 성장해 온데 비해 시민 삶의 질과 관련이 있는 복지ㆍ문화ㆍ교육ㆍ환경 부문에 투자가 약했다"며 "세계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소프트웨어적 부분 보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희망 창원의 발전전략인 '2+4 전략'을 마련,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창원 발전전략 '2+4'는 '창원 재창조를 통한 세계일류도시'건설을 목표로 성장동력산업 인프라 확충과 환경, 문화, 복지분야 강화로 미래 30년에도 지속 발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래 창원경제의 버팀목이 될 전략산업에 대한 산업구조 고도화 사업으로 경남테크노파크를 조성, 컴퓨터ㆍ전자정밀ㆍ금속ㆍ메카트로닉스 등 친환경 업종을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첨단 기업유치와 함께 도시 명품화를 위해서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해 11월 미래를 선도해 나갈 새로운 키워드로 환경수도 창원을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창원시는 깨끗한 도시의 상징인 '대한민국 환경수도' 실현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해 진행 중에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0일 환경 수도 선포 7개월을 맞아 '환경수도 만들기 실행계획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며 "부서별 진행과정과 향후계획을 점검하는 등 환경수도 실현을 위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 시장은 특히 "민선4기는 창원시가 세계일류도시 진입을 위한 기반조성기로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도시의 역동성ㆍ지속가능성ㆍ삶의 질ㆍ도시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일류경쟁력을 갖추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시 올 중점 목표 - '집 없고 밥 굶는 사람 없는' 환경 만들 것 박완수 시장은 올해 들어 시정의 중점 목표를 '서민경제 안정'에 두고 있다. 우선 민생 챙기기 첫 시책으로 '집 없는 사람, 밥 굶는 사람, 진학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3대 분야를 설정,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집 없는 사람을 위한 주거안정대책으로 '저소득 생활안정기금 융자 조례'를 개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조례 개정으로 올해에는 총39세대에 9억3,500만원의 전세융자금을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고 6억7,000만원의 건교부 주택기금으로 53세대를 알선 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밥 굶는 사람이 없는 급식 안정대책 강화를 위해 총 28억8,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는 관내 4만9,168명의 독거 노인과 아동 등에 대한 급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다. 시는 지난해 밥 굶는 사람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무료 급식권 배부, 주식(쌀)지원, 긴급복지지원, 식사배달 등을 통해 급식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시는 생활의 어려움으로 진학을 할 수 없는 학생을 위한 서민교육비 지원 대책으로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모ㆍ부자가정 등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자체 조사한 대상자 753명에 대해 입학ㆍ등록금 등에 9억7,781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진학 못하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차상위계층 교육비는 전액을 시비로 지원 하는'교육경비 지원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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