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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구 200만명 아래로

전남의 인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만명선 아래로 내려갔다. 7월31일 현재 전남의 인구는 전월에 비해 2,753명 줄어든 199만8,646명. 지난 1986년 11월1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분리될 당시 280만명이후 해마다 감소, 200만명이 붕괴됐다. 게다가 2003년 기준 노령인구 비율이 도내 전체인구의 14.1%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 감소는 출산율 감소와 함께 전남의 취약한 경제여건, 교육문제, 농촌고령화 등 사회ㆍ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타 지역에 비해 제조업체가 적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빠져나가고 도내 고교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광주와 수도권 대학으로의 진학했다. 전남도는 장기적으로 경제ㆍ정치ㆍ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인구과소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구감소에 따라 내부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역 경제도 덩달아 위축될 수 있다. 정치적으로도 선거구 통ㆍ폐합 등으로 국회의원 수가 줄어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 축소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2년 동안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행정기관의 기구(2개과) 축소와 정원감축 등의 불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와 관련, “내년 하반기 전남도청이 무안군으로 이전해 광주에 적을 둔 도청과 산하기관 직원들이 주소지를 옮기고 광양경제자유구역지역이 활성화될 경우 200만 명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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