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쿼드 코어(Quad Core)’를 탑재한 데스크톱PC가 델코리아의 데스크톱PC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쿼드 코어는 하나의 중앙처리장치(CPU)에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 4개를 갖춘 제품이다. 올해 초 코어 2개의 ‘듀얼 코어(Dual Core)’가 시장에 선보이면서 CPU 시장에 신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델이 쿼드 코어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내년에는 새로운 CPU 기술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델코리아는 5일 게이머 등 PC 마니아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성능의 데스크톱PC ‘XPS 71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XPS 710은 쿼드 코어에 두 가지 작업을 하는 ‘듀얼 코어’ 그래픽 카드 2개를 연결했다. 이에 따라 한 PC에서 동시에 4개의 그래픽 작업이 속도의 제한 없이 가능한 시대가 열리게 됐다. 그 동안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워크스테이션급의 데스크톱PC에 쿼드 코어가 탑재된 경우는 있지만 일반 데스크톱PC에 쿼드 코어를 탑재한 것은 XPS 710이 처음이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XPS 710은 고성능 멀티미디어 및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며 “델이 쿼드 코어 시장에 신호탄을 쏘면서 내년에는 신기술 CPU를 탑재한 PC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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