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경 히트예감상품] 레인콤 'U10'

아이리버 ‘U10’은 레인콤이 디지털 컨버전스 흐름에 맞춰 올해 새로이 내놓은 팔방미인이다. U10은 지난 6월 신제품 발표회 때 첫 선을 보이면서 전세계 매니아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U10은 일단 깜찍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다른 MP3플레이어보다 많은 기능을 자랑하면서도 사용법이 단순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U10은 ‘기능이 많을수록 사용법이 복잡해진다’는 딜레마를 말끔히 해결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s Thumbthing’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엄지로 모든걸 제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기 전면부에 조그 스위치나 버튼을 과감히 없앤 대신 컬러 TFT-LCD 화면이 컨트롤키 구실을 한다. 일반 터치스크린 방식과 다른 이른바 ‘다이렉트 클릭’ 방식으로 LCD 화면의 상하좌우 가장자리 네 부분을 엄지손가락 등으로 누르면 화면 자체가 밑으로 눌리면서 버튼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터치스크린과 달리 오작동의 우려를 없앴으며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다. 특히 기존 MP3플레이어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돋보인다. 고급스런 하얀색의 몸체에 검정색 액정화면이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얇고 시원스런 슬림형(69x47x16mm) 디자인을 갖췄다. 외양도 독특할 뿐 아니라 기능도 운동선수로 치면 ‘올 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다목적이다. MP3플레이어, 라디오 등 기본기능 외에 게임 및 동영상 재생 기능도 탑재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MP3플레이어 중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동영상 외에도 매크로미디어 플래시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U10의 컨셉은 ‘재미있고, 편한 제품’이다. 사용상의 재미(Fun)를 최대한 강조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하기 편한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크래들에 끼우면 마치 초소형 TV를 연상시킬 정도로 작고 크래들에 끼워 리모콘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가격은 28만6000원(512MB), 33만9000원(1G). 크래들은 7만7000원에 별도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