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부터 접전 김상희 4언더파 단독선두, 우승후보 송보배 부진 평창(강원)=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휘닉스파크클래식 1R 200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개막전부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ㆍ6,264야드)에서 시작된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첫날 경기에서 프로 4년차인 김상희(24)가 4언더파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박희영(19ㆍ이수건설)과 문현희(23ㆍ휠라코리아) 등 무려 7명이 3언더파로 공동2위, 이어 2명이 2언더파 공동9위에 오르는 등 10명이 2타차 내에 촘촘히 포진했다. 또 1언더파 6명 등 언더파 기록자가 모두 16명에 달해 2라운드부터 우승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두에 나선 김상희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강타자 출신으로 현재 원광대 야구부 감독인 김준환씨의 딸. "아버지가 경기를 보신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김상희는 이날 10번홀부터 출발, 전반에 버디와 보기 각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3언더파 공동2위에는 박희영과 문현희 외에 2005 ADT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혜정(20ㆍLIG),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뒤 올해 프로무대에 뛰어든 신지애(18ㆍ하이마트), 그리고 지은희(20ㆍLIG)와 신예 안선주(19ㆍ하이마트)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포진했다. 안선주는 이날 파4의 16번홀에서 티 샷을 슬라이스 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볼이 발보다 낮은 상황에서 140야드를 보고 8번 아이언으로 날린 볼이 그대로 홀인돼 이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우승후보로 꼽혔던 송보배(20ㆍ슈페리어)는 내내 퍼팅 부진에 시달리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28위에 그쳤다. 입력시간 : 2006/04/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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